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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조웅천, ‘마운드 호출’ 필승대기 11년

등록 2006-09-07 18:10수정 2006-09-07 19:01

불펜 신화 조웅천, 11시즌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
“앞으로 던질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던지겠습니다.”

에스케이 ‘불펜 신화’ 조웅천(35)이 또하나의 ‘철인 대기록’을 세웠다. 조웅천은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안방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50경기째 등판이다. 이로써 조웅천은 1996년부터 11년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하는 전인미답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 기록은 적어도 앞으로 9년 동안은 구경할 수 없는 대기록이다. 조웅천의 뒤를 따르던 이혜천(27·두산)이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으로 행진을 마감했고, 현재 2위권은 2년 연속 50경기에 등판한 팀 후배 정우람(21) 등이기 때문이다.

조웅천은 또 이날까지 개인통산 692경기에 출장해 국내 최초의 700경기 등판에 8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에스케이가 올 시즌 15경기밖에 남지 않아 이 기록은 내년 시즌 초쯤 달성될 전망이다. 또 통산 966이닝을 던져 1천이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조웅천은 지난해 은퇴한 장종훈(37·한화 코치)과 함께 투타의 대표적인 ‘연습생 신화’ 주인공이다. 그는 순천상고를 졸업하던 1989년 태평양 돌핀스에 연습생으로 입단했다. 그리고 12년을 꼬박 불펜 투수로 궂은 일을 하다가 서른살이던 2001년 홀드 1위(16개)에 올라 야구판을 놀라게 했다.

이어 2003년에는 구원왕 타이틀(30세이브)을 차지하며 마침내 프로야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통산 성적은 61승 49패 85세이브 59홀드 820탈삼진. 3.34의 수준급 평균자책점도 유지하고 있다.

조웅천은 “개인적으로 큰 기록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지만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기록으로 만들어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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