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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이렇게 끝나면 재미 없잖아?

등록 2006-09-18 19:43

프로야구 막판 순위다툼 혼전
붙박이 1위 삼성·3위 한화 흔들
곰 잡은 호랑이는 4강 지키기
그냥 이렇게 끝나는 줄 알았다. 삼성의 독주 속에 마감할 듯 하던 2006 프로야구가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1위 삼성과 3위 한화가 주춤하는 동안, 2위 현대가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 선두의 턱밑까지 올라왔다. 4위 싸움에 사활을 걸던 기아는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3연승을 거둬 3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4강 팀 당 10~14경기를 남겨운 가운데 쫓기는 삼성과 한화가 4연전 결투를 벌이는 이번주가 이번 시즌 ‘가을잔치’의 주인공들이 가려지는 첫번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심타자 김한수가 발등부상으로 빠진 선두 삼성은 3위 한화를 대구로 불러 연속경기 포함 4연전을 벌인다. 타선의 침묵으로 최근 10경기 3승7패로 부진했던 삼성은 지난 13일 이후 사흘을 쉬면서 팀 하리칼라-제이미 브라운-배영수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힘을 비축한 게 가장 큰 위안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심정수가 타선에 힘을 실어준다면 권오준-오승환이 버틴 뒷문이 든든한 만큼 1위 수성에 어려움이 없다는 생각이다. “우리 덕분에 막판 프로야구가 더 재밌어졌다”는 자신감도 내비친다.

올 시즌 삼성전 6승8패로 열세였던 한화는 4연전 장소가 홈런의 ‘원조공장’ 대구라는 사실이 그나마 다행이다. 데이비스(20개)-김태균(12개)-이도형(16개)-이범호(18개)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올해 생산한 홈런은 66개로 삼성의 팀 홈런(68개)과 비슷하다. 팽팽한 대결에서 한방 싸움으로 갈 경우 한화가 유리할 수 있는 이유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4강 다툼의 열쇠를 쥐게 된 기아는 21일 두산을 광주로 불러들여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한화전의 결과에 따라서 3위로 도약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기아의 최우선 목표는 ‘4강 지키기’다. 현재 두팀의 거리는 2.5경기차.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을 거쳐 광주로 찾아오는 두산과, 현대·엘지와의 원정경기 이후 안방으로 돌아가는 기아의 주중 2연전 결과에 따라 올 시즌 4강판도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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