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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이도형 ‘뜬금포’ 불붙나

등록 2006-09-19 11:10

한화 중심타자 이도형(31)의 방망이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묵직해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달 들어 벌써 홈런을 4개나 쳐냈다. 시즌 타율은 0.255이고 9월 타율은 0.222로 더 저조하지만 `한 방'만큼은 살아있는 모습이다.

이 달 홈런을 친 날 성적은 모두 4타수 1안타였다. 9월 장타율은 0.533으로 시즌 장타율 0.443을 훨씬 웃돈다. 상대는 `뜬금없이 터지는' 이도형의 홈런에 걸릴세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도형은 포수이지만 마스크를 못 쓰는 반쪽 선수다. 2004년 시즌 도중 다친 오른 어깨가 아직도 공을 던질 만큼 낫지 않았다. 그래서 지명타자로만 나온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두산 시절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이도형을 끔찍하게 믿는 것 같다. 두산 시절 9회 5점차를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던 경기를 회상하면서 유독 이도형의 장타를 기억한다. 해결 능력을 굳게 믿는 지 5번 타자로 중용하고 있다.

이도형은 올 시즌 홈런 17개를 때려 팀 동료 제이 데이비스(20개), 이범호(18개)와 거포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화는 이도형이 한 몫을 하면서 8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시즌 홈런 100개를 쌓았다.

이도형은 풀스윙하다가 타점 기회를 놓쳐 팬들로부터 싫은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칠 때도 꽤 있다.

특히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는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홈 팬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안겼고 한화가 3연패 늪도 빠져나오도록 하는 소중한 `한 방'이었다.


이도형은 "컨디션이 작년보다 좋지 않다"면서도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주장으로서 한 몫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 기대대로 포스트시즌에서 제 역할을 다할 지 주목된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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