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비장의 카드를 빼들었다.
페넌트레이스 3위인 한화는 21일 시즌 초반 중간계투로 맹활약했던 최영필(32)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는 대신 투수 임재청(22)의 등록을 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31일 두산전 수비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리면서 복사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해왔던 최영필의 1군 복귀는 3개월 22일 만이다.
최영필의 마운드 합류는 허약했던 허리 강화를 위한 김인식 감독의 포석.
최영필은 올 시즌 24경기에 구원 등판해 10홀드(3패), 방어율 2.64를 기록하며 철벽 마무리 구대성과 함께 막강 불펜진을 이뤘지만 부상으로 낙마한 뒤 김인식 감독이 고육지책으로 플레잉코치인 지연규까지 투입하며 공백을 메워 왔다.
한화 관계자는 "최영필이 몸 상태가 아직 정상 컨디션의 100%까지 올라오지 않았지만 1군에서 실전 경기 감각을 익히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영필은 지난 해 SK와 준플레이오프 때도 두 경기에 등판, 1승1세이브를 수확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정도로 가을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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