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홈런 한방에 무너져
4안타 4볼넷 4실점. 불운이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을 덮쳤다. 시즌 9승을 코앞에 두고 허용한 홈런한방으로 시즌 10승 달성도 힘들게 됐다.
김병현이 22일(한국시각)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안방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도 마지막 1회를 버티지 못해 시즌 12번째 패배(8승)를 맛봤다. 상대 4번타자 앤드류 존스의 힘을 끝내 이겨내지 못한 게 패배의 원인이었다. 김병현은 3-1로 앞서던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존스에게 왼쪽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홈런을 맞으며 승리를 허공에 날렸다. 7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세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낸 김병현은 3-4로 뒤진 7회말 타석 때 대타 제이미 캐롤로 교체됐고, 팀은 9회에 2점을 더 내줘 6-3으로 졌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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