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종착역이 임박한 가운데 올 해 추석(10월6일)에는 선수들이 여유있게 차례를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0경기가 남은 롯데와 의견 조율을 거쳐 우천 순연 경기와 포스트시즌 일정의 대체적인 윤곽을 잡았다.
비로 열리지 못한 경기를 소화하는 `우천리그'가 다음 달 2일 종료되는 가운데 우천리그 경기 중 다시 비 때문에 순연된 두산-롯데(잠실), 한화-롯데(대전) 경기는 10월3일 하루 쉬고 같은 달 4일과 5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롯데가 `지옥의 8연전'이 잡혀 있어 이동 일정을 감안하면 10월3일 바로 경기에 들어가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서다.
이에 따라 10월5일 정규시즌 모든 경기가 끝나기 때문에 빠르면 같은 달 7일이나 8일 정도 준플레이오프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추석 당일인 10월6일은 휴식일이 된다.
최근 한가윗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은 건 시드니올림픽 참가로 리그가 잠시 중단됐던 지난 2000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해에는 우천 경기가 많지 않아 추석(10월18일) 당일 삼성-두산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다.
KBO는 이번 주 안에 잔여 경기 일정과 포스트시즌 일정을 발표한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KBO는 이번 주 안에 잔여 경기 일정과 포스트시즌 일정을 발표한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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