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폭발한 양키스 타선의 희생양이 됐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서재응은 26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1⅔회 동안 7안타로 8실점하며 시즌 11패째를 당했다. 이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결정지은 양키스였지만 지구 최하위(탬파베이)에 3연패를 당하지 않겠다는 자존심이 1회부터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서재응은 1회초 상대 1, 2번 타자를 몸맞는 공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스스로 만들었다. 3번 보비 아브레우에게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맞았다. 이어 4번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원아웃에서 다시 내야안타로 1, 2루 위기를 맞았으며, 7번 마쓰이 히데키에게 14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또 3점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2회에도 2점을 더 내준 뒤 교체된 서재응의 평균자책은 4.85에서 5.27로 높아졌고, 탬파베이는 1-16으로 크게 졌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4)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안방경기에서 2타수 1안타, 볼넷 2개와 2타점(22타점), 2득점으로 팀의 14-1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켄 그리피 주니어(37·신시내티 레즈)는 시카고 커브스와의 안방경기에서 2-4로 뒤진 8회말 2사 1·3루에서 우월 역전 3점포(시즌 27호)를 쳐, 통산 563호(역대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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