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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언제 터지나 ‘조마조마’

등록 2006-09-28 18:07수정 2006-09-28 21:10

팀홈런 1위 한화 병살도 1위…플레이오프 딜레마
얻는 게 있으면 잃은 것도 있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생각이다. 3번 타자 제이 데이비스부터 6번 이범호까지 네명의 평균 몸무게는 90㎏. 이들은 자신들의 ‘몸’값을 톡톡히 하며 27일 현재 팀 홈런 1위(107개)를 이끌고 있지만, 무거운 몸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게 감독의 마음이다.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지만 대신 침묵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는 사실이 한화가 ‘다이너마이트’란 별명을 얻게 된 이유다. 홈런이 많은 대신 중심타자들이 병살타와 삼진을 당하는 경우가 잦다. 117개(1위)에 달하는 팀 병살타가 이를 증명한다. 워낙 큰 덩치다 보니 1루까지 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4번 타자 김태균의 들쭉날쭉한 컨디션도 포스트시즌을 앞둔 한화의 골칫거리다. 김태균은 삼진(89개)과 병살타(17개) 부문에서 불명예스런 3위에 올라있어 상대팀들의 ‘쉬어가는’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는 2002~2004년까지 하위권을 맴돈 뒤 데이비스-김태균-이도형-이범호로 이어지는 힘있는 중심타자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4위)에 이어 올 시즌에도 4강 진출이 확정적이다. 이들 네명이 올 시즌 때려낸 홈런만 71개로 기아(59개) 두산(53개)의 팀 전체 홈런보다도 많다. 대신 넷이 당한 삼진만 317개로 두산(596개)의 전체 삼진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큰 것 한방으로 승부가 결정나는 단기전에서 거포 4인방을 거느린 감독은 누구보다 느긋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이들의 홈런포를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무거운’ 독수리들을 거느린 한화의 딜레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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