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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MLB, ‘두근두근’ 가을 전설이 시작된다

등록 2006-09-29 19:11

공이 어디로 갔지? 뉴욕 메츠의 호세 레예스(왼쪽)가 2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2회초 홈에 들어오다 포수 브라이언 맥칸과 충돌했지만 공이 빠져 세이프됐다. 메츠가 7-4로 이겼다. 애틀랜타/AP 연합
공이 어디로 갔지? 뉴욕 메츠의 호세 레예스(왼쪽)가 2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2회초 홈에 들어오다 포수 브라이언 맥칸과 충돌했지만 공이 빠져 세이프됐다. 메츠가 7-4로 이겼다. 애틀랜타/AP 연합
‘가을 드라마’가 시작된다.

수많은 사연과 인연, 이름도 특이한 온갖 저주들이 얽혀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미국인들에게는 일종의 드라마다. 지난 3월부터 30개팀(아메리칸리그 14개, 내셔널리그 16개)이 팀당 162경기씩 숨가쁘게 달려온 각본없는 드라마가 이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뉴욕 양키스 등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속속 결정되는가 하면, 가을잔치의 남은 초대장을 쥐기 위한 순위싸움도 불을 뿜어댄다.

MLB 포스트시즌 다음달 4일 돌입, 구원투수 박찬호 무대 밟을지 관심

■ 뉴욕 지하철 시리즈 열릴까

월드시리즈 26회 우승팀 뉴욕 양키스는 최고 부자구단(팀 연봉 1억9866만달러=약1900억원)의 명성에 걸맞게 지난 21일 9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내셔널리그(NL)의 뉴욕 메츠도 ‘고비용 저효율팀’이라는 비난을 깨고, 18년 만에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디비전 시리즈(포스트시즌)는 10월4일(한국시각) 5전3선승제로 시작되는데, 동부·서부·중부 등 지구 우승 3팀 중 최고승률팀이 지구 2위 중 최고승률팀(와일드카드)과 맞붙는다. 따라서 현재 양대 리그에서 최고의 승률을 기록 중인 뉴욕의 두팀이 비교적 약체인 와일드카드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두팀이 각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다면 2000년에 이어 6년 만에 ‘뉴욕 지하철 시리즈’가 벌어지게 된다.


■ 와일드카드를 주목하라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뉴요커들의 바람일 뿐이다. 게다가 2002년(애너하임 에인절스), 2003년(플로리다 말린스), 2004년(보스턴 레드삭스) 등 와일드카드로 힘겹게 올라온 팀들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우도 많아 쉽게 결과를 예측하긴 힘들다.

막판 순위싸움이 가장 치열한 동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각각 4경기, 3경기씩을 남겨두고 지구 1, 2위를 달리고 있어 마지막날까지 가봐야 할 판이다. 이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탈락한 두팀은 무조건 지구 우승을 차지해야 가을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 박찬호를 볼 수 있을까?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속한 팀들의 성적은 참담하다. 서재응(탬파베이 데블레이스·AL 동부 5위),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NL 서부 5위),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AL 중부 4위)의 소속팀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맏형’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만 남았다.

샌디에이고는 남은 3경기 전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최소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박찬호의 컨디션 회복 여부다. 이미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이 “불펜으로 중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수술 뒤 43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구원등판해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2루타 2개를 얻어맞고 2실점한 뒤 교체됐다. 송재우 <엑스포츠(Xports)> 해설위원은 “오늘과 같은 상태로는 최종 25인 명단에 들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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