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동렬 감독
선동열(43)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년 연속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의 영광을 어려운 순간을 헤쳐나간 선수들에게 돌렸다. 방송 중계를 보며 우승의 기쁨을 누린 선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 쉽지 않은 조건이었는데 모두들 너무 잘해줬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 감독은 “올해는 작년과 달리 부상 선수들이 많아 힘들었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 현대에 추격을 받았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발휘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만큼 남은 기간에 미흡한 점을 보충하겠다.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지만 선수들이 잘해준 만큼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팀의 맏형인 양준혁(37)도 “후배들과 고참들이 모두 열심히 했다. 목표는 당연히 한국시리즈 2연패”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동열 감독이 우승의 1등 공신이라고 칭찬한 투수 권오준(26)은 “식사하면서 경기를 봤는데 이제 마음이 편안해졌다. 한국시리즈까지 시간이 많은 만큼 부상 선수들이 회복하고, 열심히 준비하면 우승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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