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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재미 만점! 야구잔칫상 ‘4종 세트’

등록 2006-10-03 18:36수정 2006-10-03 19:03

8일 한화-기아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
한화는 ‘파워’, 기아는 ‘패기’, 삼성은 ‘마무리’, 현대는 ‘조직력’….

이제 순위는 의미가 없어졌다. 네팀만이 살아남았고, 승리 아니면 패배, 두가지 결과만 있을 뿐이다.

8일(오후 2시·대전) 한화와 기아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피말리는 ‘가을잔치’가 시작된다. 객관적인 전력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단기전 승부지만, 늘 ‘이유있는’ 팀이 챔피언을 차지했다. 치열한 4강싸움에서 살아남은 팀답게 네팀의 전력은 종이 한장 차이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앞세워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독수리 “힘은 우리가 최고”

강력한 ‘원투펀치’와 홈런 한방. 단기전 싸움에서 이만큼 든든한 보험도 없다.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탈삼진)을 차지한 류현진과 다승 2위(16승) 문동환이 맡게 될 한화의 1, 2선발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국내 최고의 원투펀치다.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에 동시 도전하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마저 자신의 무대로 만들지 관심거리다.

타선에선 제이 데이비스-김태균-이도형-이범호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4인방이 한방을 노린다. 이들이 올 시즌 쏘아댄 홈런만 72개. 원투펀치가 등판한 경기에서 넷 중 한명만 터져준다면 한화는 해볼만 해진다.


■ 사자 “5회까지만 이겨다오”

권오준과 오승환. 이들은 올 시즌 홀드(32개)와 마무리(47세이브)에서 한국기록을 새로 쓰며 삼성의 정규시즌 2연패를 이끈 일등공신이다. 불펜에서 몸만 풀어도 상대 타자들이 서둘기 시작하는 이들의 위력은 경기 종반으로 갈수록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임창용과 좌완 권혁까지 가세하면 삼성의 뒷문은 천하무적 그 자체다.

문제는 이들이 지켜낼 점수를 뽑을 만한 방망이의 부재다. 3번 양준혁을 제외하곤 삼성의 중심타선은 여전히 미정인 상태. 부상에서 회복한 심정수와 김한수 진갑용이 20여일 동안 방망이 감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삼성의 고민거리다.

■ 현대 “우린 중심타선이 따로 없다”

현대는 중심타선이 따로 없다. 타격 2위(0.322) 이택근이 1번이나 3번 타자 어디든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송지만(홈런 16개)과 전준호(도루 20개)를 번갈아가며 톱타자로 기용할 수도 있다. 김재박 감독의 지휘 아래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현대의 장점이다. 내야수비가 불안하고, 도루 저지능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이숭용 김동수 등 베테랑들의 노련미로 메워야 한다.

포스트시즌 4강팀 전력비교
포스트시즌 4강팀 전력비교

■ 기아 “어게인 1997?”

광주 기아팬들은 1997년의 해태와 이종범을 지금도 기억한다. 이종범은 프로 5년차이던 당시 시즌 타율 0.324, 30홈런, 64도루, 157안타의 활약을 펼치며 해태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그해는 기아(당시 해태)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마지막 해다.

이제 그 역할을 1번 타자 이용규(0.318·154안타·38도루)가 맡았다. 주장 이종범은 들쑥날쑥한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잘 다독여 팀의 10번째 우승컵을 10년 만에 다시 찾겠다고 나섰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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