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범야구인 참가 공청회 개최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8일 올 해 연말 범야구인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열어 프로야구 리그 운영 전반에 관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 총장은 이날 오전 한화-KIA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대전구장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25년이 흐른 만큼 이제는 리그 운영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훌렁 벗기 듯이 살펴보고 야구 발전을 위해 백지부터 새롭게 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 총장은 공청회에서 ▲양대리그 도입 및 2군 개편 ▲용병 보유한도 확대 ▲심판 판정 비디오 판독 도입 ▲경기 수(현재 126경기) 확대 또는 현행 유지 ▲신인 드래프트 운영제도 개선 ▲규약 및 용어 개정 ▲KBO 기금(현재 145억원 상당) 활용 여부 등 전반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청회 개최 시기는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12.1∼15)이 끝난 후인 연말을 계획하고 있으며 참석 대상은 구단.KBO 관계자와 기자를 포함한 야구 전문가 등을 아우르는 범야구인이다.
하 총장은 공청회에 앞서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참가하는 선수관계위원회를 시즌 종료 후 개최, 국가대표 선수들의 보상.제재 방안과 용병 확대 여부 등을 논의, 이사회에 의견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그 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찾아내 손질하고 재정비함으로써 이후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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