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좌완 에이스 배리 지토가 11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매커피 콜리세움에서 벌어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AP 통신은 9일 '커브의 달인' 지토가 1차전에 나서며 우완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사가 2차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댄 하렌과 리치 하든 등 강속구 듀오는 3,4차전에 차례로 선발 바통을 이어 받는다. 1-3차전까지는 미네소타와 치른 디비전시리즈 선발 순서와 똑같다.
폭포수 커브가 일품인 지토는 미네소타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요리, 승리를 안았다.
그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16승10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팀의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했다.
통신에 따르면 오클랜드 구단 수뇌부 10명은 8일 2차전 선발을 놓고 투표까지 벌였고 로아이사와 하든이 각각 5표씩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와 경험 등을 고려, 로아이사를 2차전에 내보내고 하든은 3차전 이후로 출격을 미뤘다. 하든이 팔꿈치 부상으로 3개월 이상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는 점도 한 몫했다.
로아이사 역시 미네소타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틀어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딱 1경기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고 2패만을 기록했지만 올해 첫 승을 올린 상승세로 ALCS 2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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