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메이저리그] 앵무새의 노래 울려퍼지네

등록 2006-10-09 18:15수정 2006-10-09 18:17

‘이제 메츠 잡으러 가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격파하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들이 기뻐 날뛰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 연합
‘이제 메츠 잡으러 가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격파하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들이 기뻐 날뛰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 연합
세인트루이스 N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포스트시즌 13⅓이닝 무실점 불펜진 수훈
세인트루이스, 그들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강했다.

9일(한국시각) 뉴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에 처음 출전한 막강 불펜진의 활약을 앞세워 안방에서 샌디에이고를 6-2로 꺾고 3승1패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1일부터 뉴욕 메츠와 월드시리즈 출전 티켓을 놓고 겨룬다.

세인트루이스는 3년 연속을 포함해 최근 5년간 4번째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반면, 박찬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역대 세차례 디비전시리즈에서 모두 고배를 마시며 ‘빨간 앵무새 징크스’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승부처는 8회초. 6-2로 앞서던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크리스 카펜터가 흔들리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타일러 존슨은 조시 바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시 키니는 마이크 피아자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완벽하게 불을 껐다. 9회초에는 신예 마무리 애덤 웨인라이트가 경기를 매듭지었다.

애초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평균자책 4.06)은 샌디에이고(〃 3.42)에 견줘 열세가 예상됐다. 더욱이 베테랑 마무리 제이슨 이스링하우젠까지 엉덩이 수술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은 시리즈 4경기에서 13⅓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운도 따랐다. 세인트루이스의 밤 경기 승률은 0.438에 그쳤지만, 낮경기는 0.661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런데 시리즈 4경기 중 3경기가 낮에 열렸다. 또 1차전과 4차전 간격이 5일이나 벌어져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가 1·4차전에 나설 수 있었다. 1차전에서 6⅓이닝 동안 1실점으로 승리를 거머쥔 카펜터는 이날도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1회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으나 끝내 역전패하며 8년 만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꿈을 접어야 했다. 박찬호는 이날도 등판하지 않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