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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종범 발이냐, 김태균 한방이냐

등록 2006-10-10 11:16

한화 붙박이 4번 타자 김태균(24)의 방망이와 KIA의 고참 이종범(36.KIA)의 발이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3차전에서도 빛날지 관심이 뜨겁다.

한화의 1차전 승리 동력은 김태균의 적시타. 그는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34타수 4안타로 죽어지냈지만 올해 갑자기 살아났다.

지난 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3타수 3안타를 때렸다. 특히 2-2로 맞선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리고 출루해 결승점을 올렸다. 9일 광주구장 2차전에서도 0-1로 뒤진 6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안타를 날려 중심타자 역할을 다했다.

팬들은 단타만 4개 때린 김태균에게 주마가편으로 4번 타자다운 홈런도 기대하고 있다. 일찍 `한방'이 터진다면 1, 2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제이 데이비스와 이도형의 방망이도 위협감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승인이 김태균의 똑딱이 적시타였다면 KIA의 동력은 단기전에서 회춘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빠른 발이었다.

이종범은 1차전에서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2차전에서는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에 도루 2개, 2득점으로 호타준족의 진수를 보여줬다.

0-0으로 맞선 4회 `괴물' 유현진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린 뒤 2루와 3루를 잇따라 훔쳤다. 조경환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면서 두 주먹을 흔들어 포효하는 `오버액션'도 선보였다. 한화는 베테랑 이종범이 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탓에 신경전에서 말린 감도 있었다.

이종범은 1-1로 맞선 6회 1사에도 2루타를 때리고 나갔다. 4회에 3루 도루를 허용한 적이 있는 만큼 유현진은 이종범을 견제하느라 곱절로 신경을 썼다. 신인 유현진은 결국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이종범 발의 파생효과였다.


11일 대전구장 3차전에서는 마운드 총력전이 펼쳐질 게 불 보듯 뻔하다.김태균의 타격과 이종범의 발이 다시 빛난다면 분명히 승부의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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