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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극과 극’ 김감독 대 김감독

등록 2006-10-12 17:57수정 2006-10-12 21:16

손은 맞잡았지만…. 프로구 현대 김재박(왼쪽) 감독과 한화 김인식 감독이 12일 플레이오프 출사표를 밝힌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손은 맞잡았지만…. 프로구 현대 김재박(왼쪽) 감독과 한화 김인식 감독이 12일 플레이오프 출사표를 밝힌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한화 13일부터 한국시리즈행 놓고 격돌
‘깜짝 작전’ 김재박 - ‘믿음’ 김인식 맞수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13일 200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오후 6시·수원·KBS-2TV)에서 맞붙는 현대와 한화, 두 팀 감독이 만났다. 12일 한국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재박(현대) 김인식(한화) 두 감독은 예상대로, 목표는 같을지언정 서로 “다른 스타일의 야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 “깜짝 작전” VS “그냥 밀어붙이지”

자신을 믿는 감독과 선수를 믿는 감독. 두 김 감독의 스타일은 정반대다. “오랫 동안(1996년~) 한팀만을 맡아서 팀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안다”는 김인식 감독의 평가처럼, 김재박 감독은 매 순간마다 자신의 판단을 믿는다. 그래서 번트·희생타 등 자잘한 작전들이 많다. ‘여우’ 김재박 감독은 집요한 질문에도 “작전을 말하긴 힘들다. 고민거리는 별로 없다”며 준비된 전략에 대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았다. ‘재미없다’는 비난 속에서도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다.

반면, 김인식 감독은 우직할 정도로 쉽게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데이비스 조원우 등이 부진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동의를 하면서도 “이제 겨우 3경기 했다. 내일(13일) 연습 때 타선변화를 고려하겠다”고 할 정도다. “깜짝 작전을 기대하라”는 김재박 감독의 말에 김인식 감독은 “그렇다면 우리는 그냥 밀어붙이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이범호 고동진이 김인식 감독의 그 ‘믿음’에 답했다. 김 감독의 머릿속엔 ‘또 누군가 응답을 해오겠지’라는 희망이 숨어있는 듯 하다.

■ 짜임새 VS 파워


22면
22면
시즌 전적 9승9패. 두 감독은 상대에게 가장 강했던 캘러웨이(현대)와 문동환(한화)을 플레이오프 명운이 걸린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시즌 성적만을 놓고 보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둘의 기량은 막상막하다. 마무리 구대성(1승1패6세·0.56)과 박준수(1승5세·0.71)의 상대전적도 한끗 차이다.

팀타율 1위(현대·0.270)와 팀홈런 1위(한화·110개)의 맞대결답게 방망이 대결도 뜨거울 전망이다. 현대의 서튼과 송지만이 각각 3방의 홈런포를 상대에게 쏟아부었다면, 한화는 11개의 홈런을 9명이 돌아가며 쏘았다. 힘에서 밀리는 현대가 특유의 짜임새로 힘의 불균형을 얼마나 해소할지가 승부의 열쇠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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