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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미 프로야구, 디트로이트 ‘월드시리즈 1승 남았다’

등록 2006-10-14 13:59

세인트루이스, 1승1패로 반격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9회 터진 일본인 외야수 다구치 소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뉴욕의 자존심' 메츠를 9-6으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마크했다.

디트로이트는 14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ALCS 3차전에서 불혹의 좌완 에이스 케니 로저스(42)의 호투와 크레이그 먼로의 좌월 솔로포 등을 앞세워 오클랜드를 3-0으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을 마크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던 지난 1984년 이후 2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디트로이트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만 뉴욕 양키스에 패한 이후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6연승 행진을 벌였다.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안았던 로저스는 이날도 7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2개씩만 허용하고 삼진은 6개를 솎아내는 눈부신 무결점 투구로 승리에 앞장섰다.

●디트로이트 3-0 오클랜드

올 시즌 오클랜드전에서 2승 무패, 통산 오클랜드전 21승7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올린 로저스가 '천적'답게 특별한 위기없이 선발로 쾌투쇼를 펼치며 든든한 맏형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로저스는 올 시즌 17승8패, 평균자책점 3.84를 올렸다. 1989년 프로 데뷔한 로저스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9게임에서 승리없이 3패에 그쳤으나 올해 마수걸이승을 올린 뒤 연승을 펼치며 월드시리즈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디트로이트는 1회부터 오클랜드 선발 리치 하든을 밀어 붙이며 승기를 잡았다.

1회 톱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먼로가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황금 찬스를 잡았고 플라시도 폴랑코가 우중간 적시타로 선제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1,3루에서 매글리오 오도녜스의 내야 땅볼 때 먼로가 득점, 디트로이트는 2-0으로 달아났다.

먼로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세인트루이스 9-6 뉴욕 메츠

부상 중인 스캇 롤렌을 대신해 주전 3루수로 나선 스캇 스피지오가 대박을 터뜨렸다.

스피지오는 4-6으로 끌려가던 7회 2사 1,2루에서 우측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2타점 홈런성 3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7-6으로 전세를 뒤집은 9회 무사 2루에서는 다시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는 등 4타수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7회 스피지오의 타구는 이를 잡으려던 메츠 우익수 숀 그린의 글러브를 맞고 펜스를 넘어갈 뻔한 타구였다.

7회 동점 적시타와 9회 쐐기타가 모두 메츠 불펜의 핵 기예르모 모타와 마무리 빌리 와그너를 상대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6-6 동점에서 9회 등판한 메츠의 좌완 마무리 투수 와그너는 8회 대수비로 들어온 일본인 외야수 다구치 소에게 좌월 결승포를 헌납한 데 이어 앨버트 푸홀스에게 좌월 2루타, 스피지오, 후안 엔카나시온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는 등 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메츠는 1회 카를로스 델가도의 선제 3점포로 기세를 올렸지만 4-2로 앞선 3회 세인트루이스 짐 에드먼즈에게 투런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5회와 6회 다시 1점씩을 보태 6-4로 리드하며 2연승을 눈 앞에 뒀으나 믿었던 모타(2실점)와 와그너가 동반추락하면서 쓴 맛을 봤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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