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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현대-한화, PS서도 지겨운 1점차 승부

등록 2006-10-17 14:18

현대와 한화가 플레이오프에서도 힘겨운 1점차 승부를 펼치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8번 상대해 1점차 8번, 2점차 4번 등 12번의 살얼음판 승부를 펼쳐 6승6패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던 양팀은 3차전까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번이나 1점차 승부를 벌였다. 2차전(4-3) 3차전(5-4) 등 두 경기의 승자는 모두 한화였다.

선수단은 피가 마르지만 덕분에 팬들은 더욱 짜릿한 희열을 느끼고 있는 셈.

박준수, 구대성 등 수준급 마무리 투수가 버티고 있으나 신철인 송신영 등이 셋업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현대가 당초 불펜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았던 게 사실. 하지만 큰 경기는 경험이고 단기전에서는 예측 가능한 모든 투수가 모두 투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베테랑 한화가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1점차 승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점차 승부의 주인공은 역시 구대성이다. 구대성이 잘 던져 한화가 이겼고 현대는 공략을 못해 졌다.

구대성은 16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뒤 "피곤한 기색은 없고 약간 긴장한 것은 있지만 재미있게 던지고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그는 2,3차전에서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는 무렵 등판, 각각 2⅓이닝,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몰린 김재박 감독은 애가 탄다. 3차전 직전까지만 해도 "대타를 써야할 상황이 오지 않고 우리 선발 라인업이 정상적으로 나선다면 구대성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3차전 패배 후에는 "구대성의 볼을 치지 못한 게 패인"이라며 꼬리를 내렸다.

1점차 승부를 피하기 위해서는 역시 초반 득점을 많이 올리는 게 급선무인데 현대는 공격 첨병 송지만이 부상으로 결장한 게 뼈아프다. 그는 2차전에서 외야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 부상을 당했다. 3차전에서는 완전히 쉬었고 4차전 출장 여부도 당일 컨디션을 지켜봐야 한다.


현대의 톱타자인 송지만은 올 시즌 한화전에서 타율 0.286, 3홈런 9타점으로 잘 쳤다. 특히 대전구장에서는 타율 0.344, 2홈런 6타점으로 팀 내 타자 가운데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현대로서는 그의 공백이 아쉽다.

화끈한 경기보다는 시즌 내내 아기자기한 승부로 점철된 양팀 간 맞대결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 궁금하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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