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한화, 한국실즈 우승할 수 있는 최적기

등록 2006-10-17 14:20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등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를 앞세워 'AGAIN 1999'를 외치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우승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가을 잔치에서 돌풍을 연출하고 있다.

송진우가 만 나이로 이미 불혹을 넘겼고 정민철은 30대 중반으로 치닫고 있으며 구대성도 마흔을 눈 앞에 뒀다. 주축 선수의 노쇠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단기전의 필승 공식이라는 원투 펀치(유현진,문동환)가 건재하고 김태균 이범호 이도형 등 한 방 능력이 출중한 타자들이 즐비한 만큼 선수단 내부에서도 올해가 우승을 탈환할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이 섰다.

송규수 한화 단장은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직후 "올해 우리 팀이 이 정도는 해줄 것이라고 믿었다"며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구대성을 영입, 전력을 크게 강화한 이상 올해는 한국시리즈에 진출, 7년 만에 패권을 찾아오겠다는 뜻이었다.

조남웅 한화 운영홍보팀장도 "선수단 내부에서 올해를 놓치면 또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언제 맞이할 지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구대성도 "우승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런 점을 선수들이 잘 알고 똘똘 뭉쳐 이번에는 한 번 우승 신화를 이뤄보자는 뜻이 강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3차전에서 문동환은 정성훈의 타구에 왼쪽 허벅지 안쪽을 강타 당했지만 곧바로 일어서 계속 던질 수 있다며 투혼을 불살랐고 구대성도 몇 이닝이든 맡겨주면 항시 출격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무산시키지 않겠다는 선수단의 의지가 온 몸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

김인식 감독의 '믿음의 야구'는 이도형을 18타수 무안타에서 깨운 다음 3차전에서 결승 솔로 아치를 그리게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만원 사례를 실현한 대전 야구팬들 또한 한화의 우승을 기원하며 연일 광적인 응원을 펼쳐 8개 구단 가운데 최강의 조직력을 갖췄다는 현대 선수단을 주눅이 들게 하고 있다.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로 만든 대전발 한화 태풍이 앞으로도 포스트시즌에서 맹위를 떨칠 조짐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대전=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