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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선동열 “이번 시리즈는 웃고 지낼래요”

등록 2006-10-21 13:53

"지난해에 비해 올해 경기 중 인상이 굳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번 한국시리즈만큼은 덕아웃에서 웃고 지낼 겁니다"

21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만난 선동열 삼성 감독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정규 시즌 중에는 볼 수 없었던 여유가 넘쳤다. 그는 "3주일 동안 쉬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빨리 경기 하고 싶다"고 까지 말했다.

초보 감독이던 지난해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치러 본 선 감독은 "사령탑으로 한 번 큰 경기를 해봤더니 훨씬 나은 것 같다"며 특별히 떨리는 느낌은 없다고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상대로 한화가 결정되면서 선 감독은 이미 승부 계산을 끝낸 듯 했다. 타자들이 얼마나 쳐 주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예상대로만 풀린다면 2년 연속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선 감독은 올해 건강이 좋지 않아 담배도 끊고 음주도 줄였다. 타선 침체 탓에 덕아웃에서는 좀처럼 웃는 낯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는 웃는 얼굴을 자주 보여주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할 정도로 승리를 확신했다.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 때 선 감독에 비해 다소 수세적인 자세로 인터뷰에 나섰던 김인식 한화 감독은 승부 시작을 앞두고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강속구 투수 문동환을 불펜으로 돌려 중간 계투진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김 감독은 몇 수 앞을 내다보는 계산보다는 상황에 따라 새로운 대비책을 강구, 삼성전에 임할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작전을 많이 냈다고 하는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작전은 딱 한 번 걸었다"며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믿고 맡기되 단기전에서 마운드 운용만 변화를 줄 것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유현진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제부터 진짜 승부"라며 개인적으로 한국시리즈를 5년 만에 다시 밟은 소감을 밝혔던 김 감독은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우승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승부사다운 기질을 드러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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