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문동환(34)이 한국시리즈에서도 불펜으로 중용될 전망이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문동환을 중간에 계속 기용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분간 그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에서 한화의 2선발로 활약했던 문동환이 중간계투로 투입되는 것은 한화의 허리가 그만큼 불안하기 때문이다.
한화는 포스트시즌 들어 `특급 마무리' 구대성(37)에 앞서 권준헌과 최영필, 지연규 등을 투입해봤지만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은 당초 기대를 모았던 최영필(32)에 대해서는 "잘해 줄 것 같은데 마운드에 오르면 맞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동환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2차례 선발로 등판했지만 초반에 난조를 보이며 1패만을 떠안았다.
하지만 지난 16-17일 현대와 플레이오프 3-4차전에 잇따라 구원등판해 4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구대성에게 바통을 넘겼다.
문동환이 불펜을 계속 맡으면 한화는 정민철(34)과 송진우(40)를 한국시리즈 2-3차전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1차전 선발인 유현진에게 특별히 얘기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편안하게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믿음을 보냈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대구=연합뉴스)
한편 김인식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1차전 선발인 유현진에게 특별히 얘기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편안하게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믿음을 보냈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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