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무리투수 팬투표 1위
부자구단의 ‘전임 소방수’ 마리아노 리베라(37·뉴욕 양키스·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 구원투수상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www.mlb.com)는 지난 9월26일부터 실시한 야구팬 9만여명의 인터넷 투표결과 ‘팬들이 뽑은 마무리투수’(DHL Delivery Man of the Year Award) 부문에서 리베라가 최다득표를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리베라는 1만8559표를 얻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래버 호프먼,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너던 파펠본, 엘에이 에인절스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등을 따돌렸다.
리베라는 1995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뒤 97년 43세이브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 11년 동안 그가 올린 세이브는 413개.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4위에 오른 대기록이다. 특히 1~3위 선수들과 달리 그의 기록은 양키스 한팀에서만 올린 기록이라 더욱 높이 평가받는다. 올 시즌에도 34세이브, 평균자책 1.80의 뛰어난 활약을 펼친 리베라는 양키스가 9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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