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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힘빼니 더 무섭네

등록 2006-10-26 23:40

변화구로 승부 5⅔이닝 1실점 호투
부드러움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그가 벌써 터득했을까?

시즌 18승을 거둔 다승왕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1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하지만 한화의 새내기 류현진은 분명 달라보였다. 선발로 나와 5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중 가장 돋보이는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류현진이 뽑아낸 삼진은 204개. 힘을 앞세운 공을 뿌렸던 류현진은 이날만은 삼진 수(4개)를 줄이는 대신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를 적절히 던지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팔꿈치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빠른공의 속도는 평소보다 4~5㎞ 떨어진 135~145㎞ 를 찍었다. 대신 위기마다 한 박자 느린 전략으로 삼성 타자들과 맞섰다. 볼카운트 2-0에서도 바깥쪽 유인구로 맞춰잡는가 하면 느린 변화구로 삼진을 솎아내기도 했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4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고도 결정적인 순간 무리한 정면승부를 펼치다 적시타를 허용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날 한화가 삼성에 져 남은 경기에서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승부와 상관없이 류현진은 앞으로 한화 마운드를 이끌어나갈 중심이 될 투수다. 이런 류현진이 한국시리즈라는 생생한 경험을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해간다는 사실은 한화에겐 소중한 선물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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