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륙간컵 야구대회(9~19일·대만 타이충)에 참가하는 한국대표팀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장도에 올라 4년 만의 결승진출을 노린다.
김학용 동국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서민욱(24·한화) 이현승(23·현대) 진민호(20·KIA) 김선규(20·SK) 김태완(25·경찰청) 정상호(24) 유재웅(27·이상 상무) 등 프로 1~2년차 유망주와 군복무 중인 프로와 대학 선수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아마 최강’ 쿠바와 일본 대만 이탈리아 호주 네덜란드 필리핀 등 8개팀이 참가한다. 예선 풀리그를 벌여 순위별 시드를 배정한 뒤 다시 토너먼트 방식으로 패권을 가린다. 특히 일본과 대만은 도하아시아경기대회 출전선수가 이번 대회에 대거 참가해 관심을 끈다.
대만은 이에쯔시엔 감독과 세계야구클래식(WBC)에 참가했던 우완 에이스 린언위, 미국 마이너리그 출신 겅바이쉬엔 등 아시아경기대회 멤버가 포함돼 있다. 일본은 우완 타카사키 겐타로, 포수 스즈키 겐지, 내야수 고마야 다케시 등이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다.
대륙간컵 야구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총망라돼 참가하는 대회로, 1973년 이탈리아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은 1977년 제3회 니카라과 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 제15회 대회에서 개최국 쿠바에 이어 준우승에 올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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