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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한국야구 대만 충격!

등록 2006-11-12 19:59수정 2006-11-12 23:41

일본 닛폰햄 파이터스 선수들이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결승 대만 라뉴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닛폰햄 파이터스 선수들이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결승 대만 라뉴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대륙간컵 7-9패, 코나미컵 역전패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한국 우승 걸림돌
한국야구가 한수 아래쯤으로 여기던 대만에 잇따라 패하며 ‘충격’에 빠졌다.

12일 대만 타이중 국제야구장에서 열린 제16회 대륙간컵 야구대회. 한국은 대만과 연장 12회 접전 끝에 홈런 4방을 내주며 7-9로 졌다. 비록 프로 2군과 대학선발로 구성된 한국팀이지만, 대만도 해외파 대부분과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에 출전한 라뉴 베어스 소속 4명이 빠진 상황이어서, 패배의 쇼크는 컸다.

올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도 전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예선 3차전에서 대만 프로 최강자 라뉴 베어스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1승2패 3위로 마감했다.

얕볼 수 없는 대만야구=대만이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이번 뿐이 아니다. 대만은 1984년 엘에이(LA)올림픽 3~4위전에서 선동열이 나선 한국을 꺾고, 한국의 올림픽 첫 메달 기회를 봉쇄했다. 1992년과 2004년에는 올림픽 예선에서도 한국은 프로팀 선수들이 나섰지만 대만에 막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대만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1973년부터 시작된 대륙간컵에서 9전 전패를 당하는 등 역대전적에서 대만에 12승18패로 뒤져 있다.

대만야구 힘은 ‘넓은 저변’=대만은 ‘야구의 나라’다. 대만 500위안 지폐에 야구선수들이 등장할 정도다. 전국대학에선 학과대항 야구대회가 펼쳐진다. 인구는 한국의 절반인 2300만명에 불과하지만, 현대식 야구장이 14개나 된다. 고교팀은 100여개로 58개인 한국의 2배에 이른다. 대학팀도 27개로 한국(33개)과 비슷하다. 프로야구는 한국보다 8년 늦은 1990년 출범했지만 한때 양대리그 11개팀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승부조작 파문으로 단일리그 6개팀으로 줄고 인기가 시들해졌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박찬호의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깬 ‘왕젠밍 효과’로 다시 불이 붙었다.

꾸준한 해외진출도 ‘경쟁력’=대만 야구는 1999년 궈홍즈(엘에이 다저스)를 시작으로 해외진출도 꾸준하다. 현재 왕젠밍(뉴욕 양키스)과 궈홍즈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고, 후진롱(엘에이 다저스) 천롱지(시애틀 매리너스) 등 마이너리거도 20명에 이른다. 일본에는 장치엔밍(요미우리 자이언츠) 린인지(라쿠텐 골든이글스) 린웨이주(한신 타이거즈) 등이 활약 중이고, 세계야구클래식(WBC) 한국전 선발투수 린언위도 내년 시즌 라쿠텐으로 이적한다.

2006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손민한(롯데) 오승환(삼성) 류현진(한화) 등을 앞세운 한국은 대만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왕젠밍을 뺀 나머지 해외파가 모두 포함된 대만의 전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중/김동훈, 도쿄/박현철 기자 cano@hani.co.kr


라뉴 베어스의 린치성(왼쪽)이 12일 니폰햄 파이터스와의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결승 3회말 1루로 공을 뿌리고 있다. 도쿄/AP 연합
라뉴 베어스의 린치성(왼쪽)이 12일 니폰햄 파이터스와의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결승 3회말 1루로 공을 뿌리고 있다. 도쿄/AP 연합

삼성 라이온즈와 대만 라뉴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대만 린즈셩이 4말 2루타 후 환호하고 있다. 6회 린즈셩의 결승 홈런으로 3-2 삼성 패. (도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와 대만 라뉴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대만 린즈셩이 4말 2루타 후 환호하고 있다. 6회 린즈셩의 결승 홈런으로 3-2 삼성 패. (도쿄=연합뉴스)

11일 일본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코나미컵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대만 라뉴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2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11일 일본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코나미컵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대만 라뉴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2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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