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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물방망이’ 전락 삼성, FA시장 손뻗을까

등록 2006-11-15 18:42수정 2006-11-15 21:25

언제쯤 ‘지를까’?

얼어붙은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전 소속구단과의 계약기간은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18일부터 나머지 7개 구단과 다음달 7일까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지만, 무시무시한 보상규정 때문에 선뜻 주머니를 열어젖힐 팀이 나타날지 알 수 없다. ‘우리 선수가 다른 팀에서 잘하는 꼴은 절대 못본다’는 구단들이 결국 ‘기대반, 걱정반’으로 ‘부자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할 때가 온 것이다.

코나미컵 쇼크, 영향 끼칠까?= “외부 자유계약선수 영입은 없다”는 삼성의 기본방침은 유효하다. 김재하 삼성 단장은 “(돈을 들여) 심정수 박진만을 데려왔지만, 비난만 들었지 않았나?”라며 “2004년 같은 ‘빅딜’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 당시 약 170억원을 풀어 심정수 박진만 등을 영입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는데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에서 거둔 처참한 성적이 마음에 걸린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선수 중에 이병규(엘지)를 제외하면 베팅할 만한 대형타자가 없다는 것도 삼성이 망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밑작업 “아무도 몰라”=전년도 연봉의 300%~450%에 이르는 선수 보상비용을 감당할 팀이 삼성 외엔 없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선동열 감독은 한국시리즈 중에 “타자들의 세대교체와 보강이 필요하다”고 여러번 강조한 바 있어 ‘깜짝 계약’이 언제 성사될지 알 수 없다. 일본 진출을 전제로 국내 최고대우를 요구하는 이병규가 엘지와 합의를 보지 못한다면 협상 1순위는 당연히 삼성이 될 수밖에 없다. 2004년 심정수와 박진만을 데려오면서 ‘돈으로 야구한다’는 비난을 감수한 삼성이다. 대어급 투수를 데려온 뒤 외국인 타자를 보강해 타선을 보강하는 ‘우회로’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팀 하리칼라와 제이미 브라운 둘 다 시즌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투수들이지만, ‘물방망이팀’이라는 비난에 직면한 삼성이기에 앞뒤 안가리고 타선 보강에 힘을 쏟는다면 전혀 불가능한 방법도 아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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