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 김선우
FA 이병규·박명환 일본행 유력
김선우, 두산·요미우리 저울질
김선우, 두산·요미우리 저울질
이병규(32·전 엘지), 박명환(29·전 두산), 김선우(29·전 신시내티 레즈), 박찬호(33·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프로야구 스타 ‘4인방’의 행보가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병규, 일본행 굳히기?=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조회를 요청했던 것으로 21일 확인되면서 이병규의 일본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최근 “주니치가 이병규 영입을 위해 올해 엘지에서 받은 연봉(5억원)의 2배인 1억3천만엔(10억원)을 상한선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병규는 돈과 명예,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노릴 수 있는 일본 진출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게 정설이다. 박명환, 마음은 벌써 일본으로?=박명환은 일찌감치 두산에 우선협상 결렬을 통보하고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박명환에 대해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스 등 4개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운드가 불안한 요미우리는 일본 자유계약선수 최대어 구로타 히로키(히로시마 도요카프) 영입에 실패하면서 박명환에게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명환 역시 3년간 4억엔(32억원) 정도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우, 두산이냐, 요미우리냐=시즌 뒤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서 방출된 김선우는 국내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두산과 함께, 요미우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비슷한 대우라면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 일본 진출이 유력하지만, 두산이 얼마나 베팅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 박찬호, 시애틀에서 우승 도전?=올 시즌을 끝으로 5년 만에 다시 ‘자유의 몸’이 된 박찬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봉은 지금(1300만달러)의 절반도 안 되는 500만달러 이하가 될 전망이다. 박찬호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가 샌디에이고 잔류 또는 다른 팀 이적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을 벌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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