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2·전 엘지 트윈스)
이병규(32·전 엘지 트윈스)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입단계약을 했다고 그의 계약 대리인인 전승환씨가 10일 발표했다. 다년계약에 합의했으나, 구체적 계약조건과 기간은 양쪽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이병규가 2년간 인센티브 등 총 4억엔(32억원)에 주니치와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병규는 1997년 엘지에서 데뷔해, 10년 동안 1164경기에 뛰면서 타율 0.321 684타점 123홈런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자매구단인 주니치에 프랜차이즈 스타를 내주게 된 김연중 엘지 단장은 “이병규가 우선협상 때부터 기회가 있을 때 해외에서 뛰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면서 “주니치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병규는 선동열 삼성 감독과 이상훈(은퇴) 이종범(KIA)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네번째 ‘주니치 맨’이 됐다. 이병규는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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