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선발투수 부재에 허덕이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그룹 창립 60주년이 되는 2007년 8개 구단 최강의 원투 펀치를 장착하고 힘차게 시작한다.
18일 4년간 40억원에 우완투수 박명환(29)을 영입한 LG는 최근 삼성에서 재계약을 포기한 팀 하리칼라(35)까지 영입해 내년 시즌 확실한 원투 펀치를 갖춘 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하리칼라는 이미 LG와 사인을 마쳤고 LG는 조만간 관련 사실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김연중 LG 단장은 "김재박 감독과 논의를 계속하겠지만 일단 선발 로테이션의 밑그림은 박명환-팀 하리칼라-이승호-봉중근 순으로 그렸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확실한 원투 펀치가 없어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미끄러졌던 LG는 박명환과 하리칼라 등 외인부대의 힘으로 가장 간절했던 1,2선발을 채웠다. 그러면서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나머지 투수들의 가용 폭도 늘어났다.
1998년 김용수-최향남 이후 내세울 만한 원투 펀치가 사라진 LG는 2000년 17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대니 해리거 이후 15승 이상을 올린 선발 투수마저 없었기에 박명환과 하리칼라 영입으로 상당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2005시즌 중반 삼성 유니폼을 입은 하리칼라는 올해까지 1년 반을 뛰면서 15승9패, 평균자책점 3.43을 남긴 검증된 투수다. 박명환은 1998년과 2002년 두산에서 14승을 거두는 등 통산 88승74패를 거둔 에이스급 투수다.
박명환-하리칼라 듀오는 당장 '서울 라이벌' 두산의 1,2선발인 다니엘 리오스-맷 랜들 이상의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다른 팀이 모두 원투 펀치를 재편중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궁합은 더욱 막강해 보인다.
한동안 LG의 에이스로 활약해 온 이승호와 미국프로야구 출신 봉중근 등 두 명의 좌투수가 선발로 뒤를 받치면서 박명환, 하리칼라 두 우투수와 더불어 좌우 균형이 이뤄진 가장 이상적인 조합을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2003년 생애 최다인 11승을 올린 이승호도 언제든지 10승을 올릴 수 있는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관건은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봉중근인데 빠른 직구와 변화구 제구력만 뒷받침된다면 10승은 무난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의 순서는 바뀔 수 있으나 일단 4명이 선발 후보 0순위다. 이들 외 최원호, 김광삼, 정재복, 심수창 등도 선발로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자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을 예상했다. LG는 버디 카라이어, 라이언 베로커 등 올해 뛰었던 두 외국인 투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나머지 용병 한 자리는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채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심이 집중된 3루는 상무에서 제대한 슬러거 김상현이 맡는 것으로 결론 났다. 마무리 투수는 일단 이동현과 우규민 더블 스토퍼 체제가 유력하다. 김 단장은 "이동현이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하다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들어갔고 현재 사이판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동현이 빠른 공을 147-8㎞까지만 던져 준다면 뒷문 단속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2003년 생애 최다인 11승을 올린 이승호도 언제든지 10승을 올릴 수 있는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관건은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봉중근인데 빠른 직구와 변화구 제구력만 뒷받침된다면 10승은 무난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의 순서는 바뀔 수 있으나 일단 4명이 선발 후보 0순위다. 이들 외 최원호, 김광삼, 정재복, 심수창 등도 선발로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자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을 예상했다. LG는 버디 카라이어, 라이언 베로커 등 올해 뛰었던 두 외국인 투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나머지 용병 한 자리는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채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심이 집중된 3루는 상무에서 제대한 슬러거 김상현이 맡는 것으로 결론 났다. 마무리 투수는 일단 이동현과 우규민 더블 스토퍼 체제가 유력하다. 김 단장은 "이동현이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하다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들어갔고 현재 사이판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동현이 빠른 공을 147-8㎞까지만 던져 준다면 뒷문 단속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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