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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상금 2억원 프로야구 ‘서머리그’ 출범

등록 2007-01-08 16:14

개막전, 사상 처음으로 평일 야간 경기

올해 프로야구에서 한여름을 뜨겁게 달굴 가칭 '서머리그'가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상금 2억원이 걸린 '서머리그'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서머리그는 초복(7월15일)에서 말복(8월14일) 사이에 벌어지는 총 88경기(팀당 22경기)를 뜻하며 이 기간 승률 1위 팀이 상금 2억원을 받는 이벤트성 리그다. 이 기간 올린 팀 성적은 그대로 정규 시즌 성적에 반영된다.

KBO는 무더위가 기승을 떨치는 복(伏)중 기간 팬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서머리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공식 후원사는 조만간 발표된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서머리그 최우수선수(MVP)는 500만원, 우수투수와 우수타자는 각각 200만원씩 상금도 수여된다.


이사회는 또 국가대표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술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결정했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기술위원은 프로야구 감독출신으로 7-8명을 생각 중이고 이른 시일 내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5명은 종전 경기 운영위원이 하던 일을 계속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경쟁국의 전력 분석 등의 임무를 추가 수행한다. 3명 정도는 비상임 기술위원으로 전력 분석, 교육리그 운영 및 대표팀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 시즌 대회 운영 방식도 상당 부문 바뀔 전망이다.

이사회는 올해 정규 시즌 개막전을 4월6일(금요일) 야간경기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주말에 개막 2연전을 치르던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개막전부터 3연전에 돌입한다.

프로야구 26년 사상 개막전이 평일 야간 경기로 벌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전은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과 정규 시즌 5위 두산(대구), 2위 한화-6위 SK(대전), 3위 현대-7위 롯데(수원), 4위 KIA-8위 LG(잠실)의 대결로 펼쳐진다.

시범경기는 3월17일부터 4월1일까지 열리며 역시 다양한 볼거리를 가미, 이벤트성으로 치르기로 이사회는 뜻을 모았다.

이사회는 또 경기 개시 시간을 각 구단에 맡기기로 했다.

하 총장은 "혹서기(7-8월)를 제외하고 평일 시작 시간은 오후 6시와 6시30분 등 두 가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4시,5시,6시 등 세 가지 안이 논의됐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여론 조사 결과 주말 시작 시간은 4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별로 조만간 경기 시간을 결정해 다음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현행 2명씩 지명할 수 있는 신인 1차 드래프트 제도 개선과 해외파 선수의 국내 복귀 제한 철폐 문제, 올해부터 시행되는 도핑테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세칙과 제제 방안 등은 다음 이사회 때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관심의 초점인 현대의 연고지 이전 문제는 드래프트 제도 개선과 연동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신상우 KBO 총재는 9일 오전 11시 야구회관에서 조해연 전 KBO 규칙위원장, 김양중 백구회 회장, 김영덕, 어우홍, 박영길 전 감독 등 프로.아마추어 감독 출신 10명을 원로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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