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수년 째 표류중인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 문제를 조만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 총재는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규 시즌이 시작되는 4월 이전에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 이전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한 뒤 "머지 않은 장래에 이와 관련한 특별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모두(현대 및 나머지 7개 구단)가 잘 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는 다소 애매한 말로 답을 비켜갔다.
신 총재는 또 "야구 발전에 저해가 되는 모든 문제들을 혁파하겠다. 가령 새 구단을 창단하는데 불합리한 요소가 많다"고 언급해 향후 9,10구단 창단 가능성에 대해 여운을 남겼다.
관심의 초점인 돔구장 건설 문제에 대해서도 신 총재는 "기존에 거론된 서울, 성남 외 부산도 돔구장 건설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돔구장 건축에 따른 규제 해제에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상반기 중 부지를 선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돔구장 신축에 필요한 민간 자본도 부지 선정과 발맞춰 확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올해를 관중 400만명 돌파를 향한 제2의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밝힌 뒤 "유소년 야구 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