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에서 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투수 차명주(34.전 한화)가 그라운드를 떠나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열어간다.
한화는 FA 계약 마감일인 15일 차명주가 대전시 동구 용전동 구단 사무실을 찾아와 조남웅 운영.홍보팀장에게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명주는 지난 1996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뒤 지난 해까지 11년 간 이어왔던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애초 FA 시장에서 몸값을 평가받고 싶어 FA를 선언했던 차명주는 2년 계약을 원했지만 원 소속 구단 한화가 1년 안으로 맞서 우선 협상이 결렬됐고 다른 구단의 러브콜도 받지 못해 유니폼을 벗게 됐다.
차명주는 그러나 은퇴 이유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계약 조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조남웅 팀장을 통해 전달했으며 개인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주는 지난 해 한화 중간계투로 활약하며 3승, 방어율 3.27에 그쳤다. 롯데와 두산, 한화에서 활약했고 11년 통산 26승31패, 12세이브, 방어율 4.51의 성적을 남겼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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