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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3형제가 대학·고교·초교 야구 감독님

등록 2007-01-24 11:20

양승관 인하대, 후승 인천고, 주승 소래초교
3형제가 나란히 대학과 고교,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인하대학교는 야구부 신임 감독에 모교 출신의 양승관(49.SK 와이번스 전 코치)씨를 선임하고 오는 2월 1일자로 발령을 낼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양 신임 감독의 동생 후승(45)씨는 인천고등학교, 막내 동생 주승(43)씨는 경기 시흥 소래초등학교의 야구부 감독을 맡고 있어 '3형제 야구 감독'이 탄생하게 됐다.

인하대는 양 신임 감독을 선임, 전 주성로 감독 이후 2년간 지속됐던 김상진 감독 대행 체제를 마감한다.

지난 1981년 인하대를 졸업한 양 신임 감독은 창단된지 올해로 30년째인 인하대 야구부 출신의 첫 감독이 됐다.

그는 숭의초교 4년때 야구를 시작해 동인천중, 인천고교, 인하대 야구부를 거친 인천 토박이 야구인이다.

외야수 출신의 양씨는 뛰어난 타격으로 지난 1976년 봉황기 고교대회서 인천고를 4강으로 이끌었으며 대학시절엔 1977년, 78년 추계대학 연맹전 연속 타격상과 최다홈런상을 수상하는 등 인천이 낳은 야구 스타였다.

졸업후 삼미, 청보, 태평양, LG프로팀 등에서 프로야구생활을 했으며 최근엔 인천 연고팀인 SK와이번스의 코치를 지냈다.


양씨의 동생 후승씨와 주승씨 역시 형과 똑같이 숭의초교 4학년때 야구를 시작해 형과 같은 학교인 동인천중학교와 인천고교 야구부에서 뛴뒤 후승씬 인하대, 막내 주승씬 단국대에 입학, 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후승씨는 쌍방울에서 프로생활을 하고 타이완(臺灣)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뒤 2002년 모교인 인천고 야구부 감독이 돼 지금까지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2003년 대통령배 고교 야구대회와 2005년 한국 야구 우수고교 100주년 기념 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제 2인고 야구전성기'를 이끌고 있어 동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막내인 주승(43)씨는 대학 졸업 후 모교인 숭의초교 야구부에서 17년간 감독을 하다 지난해 창단된 경기 시흥 소래초교 야구부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하고 있다.

양 인하대 신임 감독은 양순남(76), 박금순(73)씨 부부의 4남1녀중 장남이며 넷째가 먼저 세상을 떠 3형제가 나란히 야구생활을 하고 있다.

양 감독의 첫째 아들인 원혁(16)군도 아버지와 같이 숭의초교 4학년때부터 야구를 시작, 동인천중을 거친뒤 올해 역시 아버지의 모교인 인천고 야구선수로 입학, 또하나의 화제를 낳고 있다.

양 감독은 "내가 야구를 하니까 동생들이 뒤따라 왔으며 4형제가 모범적인 야구생활을 해 행복하다"면서 "우리들이 지금까지 선수.감독생활을 하게 된 것은 하시던 사업을 그만두면서까지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 덕택이다"며 부모님에게 감사해 했다.

그는 이어 "선수 대부분이 모교에서 지도자 생활하기를 꿈꾼다"면서 "모교에서 저를 평가해 기회를 줘 매우 고맙고 선수들과 하나가 돼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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