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프로야구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거포' 이대호(25)이 연봉 홈런을 날리며 역대 7년차 최고 몸값 선수가 됐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종전 연봉(1억3천만원)보다 무려 146% 오른 3억2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해 12월 3억1천만원에 재계약한 김태균(한화)을 넘어 역대 7년차 중 최고액 선수가 됐다.
이대호는 지난 해 홈런 26개와 타율 0.336, 타점 88개 등 22년 만의 타격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율.타점) 위업을 이루며 장타율(0.571) 1위까지 포함해 공격 4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이대호는 "최고 대우로 자존심을 세워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한다. 올 시즌 중심타자 몫을 다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반드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 시즌 30홈런과 100타점을 꼭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롯데는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 투수 염종석과만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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