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나고야 돔에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 입단식을 가진 이병규(33)가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경쟁하지 않겠다. 그라운드에서는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싸움만 있을 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일본 언론은 30일 인터넷판에서 이병규의 주니치 입단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이병규는 이날 입단식에서 일본어로 인사말을 건넨 뒤 나고야 돔 실내 연습장에서 캐치볼, 토스볼 배팅, 티배팅, 러닝 등으로 2시간 동안 훈련을 소화했다.
이병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와 현재 컨디션은 80-90% 수준이다. 최선을 다해 일본에서 꼭 성공하고 싶다"고 목표를 담담히 밝혔다.
'스포츠닛폰'은 LG 트윈스 시절 '적토마'라는 애칭으로 통했던 이병규에게 새로운 별명을 지어주기 위해 응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특히 '산케이스포츠'는 이병규가 한국에서 최다안타왕 4회, 타격왕 1회를 차지한 '안타 제조기'라고 소개한 뒤 그가 센트럴리그 라이벌 팀 요미우리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승엽은 경쟁대상이 아니다. 오직 야구장에서는 팀 대 팀,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대결 뿐"이라며 완곡한 답변으로 자존심을 높였다고 전했다.
"잘 치고, 수비도 잘하고, 잘 뛰는 선수로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한 이병규는 현재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의 구상에 따라 중견수를 맡고 5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규는 30일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오키나와현 챠탄으로 넘어가 2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생존 경쟁을 준비한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면 자신의 진가가 분명 드러날 것"이라고 목표를 소박하게 잡은 이병규가 여러 선배들이 겪었던 '일본 야구 첫 해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면 자신의 진가가 분명 드러날 것"이라고 목표를 소박하게 잡은 이병규가 여러 선배들이 겪었던 '일본 야구 첫 해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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