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박찬호(34)와 계약한 것은 '위험부담이 낮은 도박(low-risk gamble)'이며 박찬호는 5선발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박찬호가 1년 계약에 기본연봉 60만달러를 포함해 투구이닝에 따라 최대300만달러까지 받기로 했다고 소개하고 1,2 선발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3자리를 놓고 적어도 9명의 투수와 경쟁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찬호의 경쟁자인 존 메인과 올리버 페레즈가 3,4 선발로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마지막 5선발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박찬호가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유망주인 필립 험버와 마이크 펠프리 등을 능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문은 그러나 험버와 펠프리가 정규시즌에서 117과 3분의 2 이닝 이상 던진 경험이 없는 점을 들며 메츠 구단이 이들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 박찬호의 5선발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신문은 메이저리그 통산 113승 87패를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가 2001년 15승11패를 기록한 뒤 텍사스 레이저스와 5년 계약을 맺었으나 잦은 부상으로 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2005년 7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됐다는 것도 소개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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