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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정영일 “3년 내 메이저리거 되는 건 짜릿한 상상”

등록 2007-02-13 15:36

에인절스 스프링캠프 참가위해 26일 출국
"3년 안에 메이저리그에 서는 걸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짜릿하고 기분 좋아요. 포수 최현과 함께 사상 첫 한국인 메이저리그 배터리 꿈을 이루고 싶어요"

지난 해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괴물' 투수 정영일(19) 스프링캠프 합류를 보름 가까이 앞둔 13일 `예비 메이저리거'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영일은 26일 에인절스 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로 혼자 떠난다.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스프링캠프는 기량을 평가받는 시험무대다. 코칭스태프에 어떤 인상을 심어주느냐에 따라 인생항로 자체가 달라진다.

188㎝, 96㎏의 좋은 체격에 직구 최고구속 149㎞의 빠른 공을 장착한 우완 정통파 투수 정영일은 지난 해 7월 계약금 135만 달러를 받고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지난 해 4월 대통령배 경기고와 1회전에서 13⅔이닝 동안 국내 고교 사상 최다인 삼진 23개를 잡아내며 무려 242개의 공을 뿌려 어깨를 너무 혹사시킨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을 정도의 `고무팔'. 그는 국내 구단 KIA 타이거즈에 1차 지명을 받고도 끝내 미국행을 선택했다.

작년 11월 에인절스 교육리그를 다녀온 그는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시작하는 게 목표다.

그는 "교육리그 참가 직전에 에인절스타디움에서 3경기를 관전했는 데 5만여 관중이 기립박수를 치는 걸 보고 반드시 `꿈의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여름 해병대식 지옥훈련을 받으면서 어떤 힘든 상황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루키 리그나 싱글A 중 어디서 시작할 지 잘 모르지만 이번 시즌을 제일 높은 (하이)싱글A에서 마쳤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잘 받아 3년 안에 메이저리거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번으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재미동포 포수 최현(19.미국명 행크 콩거)에 대해서는 "작년 교육리그 때 같은 방을 쓰면서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그 배터리가 되자고 약속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최현과 계속 전화 통화하며 영어 실력도 쌓고 우정을 나눴다. 서로 힘이 되고 격려하기 때문에 미국 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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