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 어느 팀이 더 강한지 겨뤄보자!”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마침내 출격한다. 다음달 3일 시범경기부터다. 상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3~4일 이틀간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맞대결한다.
소프트뱅크는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중심타선이 가장 강하다는 팀이다. 다무라 히토시-마쓰나카 노부히코-고쿠보 히로키로 짜여진 클린업 트리오는 올 시즌 최강이라는 평가다. 거포 훌리오 술레타가 지바 롯데 머린스로 이적했지만, 요코하마와 요미우리에서 데려온 다무라와 고쿠보의 무게감이 술레타보다 더 묵직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요미우리도 만만치 않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이승엽-루이스 곤살레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소프트뱅크 못지 않다. 3번 오가사와라(32홈런 100타점)와 4번 이승엽(41홈런 108타점)의 이른바 ‘OL타선’만 놓고 보면 되레 소프트뱅크를 능가한다. 한가지 걸리는 것은 이승엽이 지바 롯데 시절부터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한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이승엽이 22일 마지막 실전경기인 청백전에 나선 뒤, 지난달 별세한 어머니의 49재를 위해 이날 4박5일 일정으로 일시 귀국한다고 21일 전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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