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와 맞대결 무산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병규의 소속팀 주니치 드래곤스와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병규는 나오지 않아 한국인 타자간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승엽은 13일 시즈오카현 하마마쓰 시영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두 차례 득점찬스를 놓치는 등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이승엽은 첫 타석인 1회초 1사 1,2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3회 2사 2,3루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7회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11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결승타를 터뜨렸던 이승엽은 이날 부진으로 23타수 6안타를 기록, 종전 0.300이던 타율이 0.261로 대폭 하락했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이승엽-다카하시 요시노부로 이어지는 요미우리의 왼손 중심타선은 오가사와라가 안타 1개를 치는데 그쳤다.
한편 이병규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교체 선수로도 출장하지 않아 관심을 모았던 한국인 선수간 방망이 대결은 볼 수 없었다. 오치아이 감독은 14일과 15일 아이치현 도마코마이시와 도요다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는 점을 고려, 이병규에게 휴식을 배려했다. 이병규는 16일까지 쉬고 17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지는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정상 출장할 예정이다.
이승엽과 이병규의 대결은 4월2일부터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정규 시즌 3연전에서나 이뤄질 전망이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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