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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시범 경기 17일 ‘플레이볼’

등록 2007-03-14 09:41

프로야구 시범 경기가 17일부터 시작돼 본격적인 야구 시즌 개막을 알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17-18일 오후 2시 제주도 오라구장에서 2007년 첫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현대-두산), 광주(KIA-SK), 마산(롯데-LG)에서도 오후 1시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각 팀은 4월1일까지 16일간 14경기씩을 치러 문제점을 보완하고 최종적으로 전력을 점검한 뒤 정규 시즌을 맞을 예정이다. 두산과 LG는 홈인 잠실구장이 보수 공사 중이어서 마산에서 각각 4번씩 홈경기를 갖는다.

저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며 40여 일 이상 해외에서 구슬땀을 흘린 8개 구단은 6개월 대장정의 출발점인 시범경기서부터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3년 연속 한국 챔피언에 도전하는 삼성은 주포 심정수의 부활로 공격력에 숨통이 트였다. 전력 보강은 없었으나 30대 중반 베테랑 타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시범 경기에서 배영수, 팀 하리칼라의 이탈로 구멍이 생긴 선발진을 어떻게 보완할 지가 관심사다.

유일하게 하와이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치른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았다.

이영우와 새 외국인선수 제이콥 크루스의 가세로 타선은 더욱 묵직해졌다. '괴물' 유현진을 필두로 문동환, 정민철, 세드릭 바워스 등이 이끄는 선발진도 탄탄해 올해도 한화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평가 받는다.

김성근, 김재박 두 명장을 새 사령탑으로 앉힌 SK와 LG는 시범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가늠한다.


SK는 김 감독 특유의 지옥훈련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제2의 유현진'이라는 기대 속에 무럭무럭 성장 중인 좌투수 김광현과 케빈 레이번, 마이크 로마노 등으로 선발 마운드를 구축했고 타선도 이호준, 김재현 쌍포에 최정, 정상호 등 신진급 방망이가 힘을 보태 짜임새가 좋아졌다.

자유계약선수(FA) 박명환, 하리칼라를 데려와 선발진을 대폭 수술한 LG도 '이기는 야구'를 표방하며 달라진 팀 색깔을 보여줄 참이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은 만큼 일본 야구 경험이 있는 슬러거 페드로 발데스가 타선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지가 관건이다.

두산과 KIA는 '공격 야구' 부활에 한 목소리를 냈다. 김동주-홍성흔-안경현-유재웅 등 거포들이 즐비한 두산은 '팀 홈런 100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고 톱타자 이종범이 선봉에 서는 KIA도 장성호-홍세완-래리 서튼 삼각 편대의 힘으로 화끈한 야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사직구장에 100만명의 관중을 모으겠다고 장담한 롯데도 4강 진출을 위해 시범경기서부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최향남이 포스트시즌 진출 특명을 받고 선발진에 합류했다. 이대호-호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 화룡점정을 이룰 3번 타자만 확정하면 올해 해볼만 하다는 자세다.

모그룹의 지원으로 당분간 안정적인 구단 운영이 가능해진 현대는 신임 김시진 감독을 앞세워 명가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왕년의 에이스 정민태가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고 2년차 장원삼의 기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끈기와 투지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올해 시즌 판도를 좌우할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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