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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삼진이 14개…이병규 ‘위기의 계절’

등록 2007-03-22 18:18

이병규
이병규
주니치 입단 뒤 타율 0.146…지난주엔 결장
투수 변화구 적응못해 고전…“주도권 찾아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사진)가 위기다. 시범경기에서 좀처럼 그다운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병규는 22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시범경기에서 이틀만에 안타를 뽑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타율은 고작 0.146(41타수 6안타). 삼진이 무려 14개나 되고, 장타는 2루타 1개 뿐이다. 주니치에 입단할 때 받았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쑥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은 지난주 5경기에서 이병규를 뺐다. 시범경기 첫 9경기에서 21타수 3안타, 타율 0.143에 그친 데 따른 조처였다.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며 ‘배려’에 무게를 뒀지만, 이병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병규는 지난 17일부터 다시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방망이는 여전히 신통치 않다. 22일까지 5경기에서 20타수 3안타(0.150)로 휴식 전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삼진도 5개를 보탰다.

이병규는 변화구 제구력이 좋은 일본투수들에게 번번이 당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공을 맞추는 재주가 뛰어났지만, 일본에선 쉽지가 않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다가 볼이 되는 변화구에 연신 헛방망이질이다. 불리한 볼카운트로 질질 끌려가다 보니 그답지 않게 스탠딩 삼진도 당하고 있다.

다행히 오치아이 감독의 신뢰는 아직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시즌 개막 일주일을 남겨두고 있어 1번 타자를 전격 교체할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그러나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구경백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은 “감독의 믿음이 흔들리면 이병규 본인도 불안해지고 타격 밸런스는 더욱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상대 투수에게 빼앗긴 주도권을 빨리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도 22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00(45타수 9안타)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구 위원은 “이승엽은 몸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없다”고 잘라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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