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이 제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뒤 처음으로 중간계투로 나섰지만 인상적인 호투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병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일렉트릭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조시 포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였으나 3안타 2볼넷으로 1실점했다.
김병현을 제치고 제5선발로 낙점된 포그는 이날 선발 등판에서 3⅔이닝 동안 홈런 4개 등 무려 13안타를 두들겨 맞고 11실점(10자책점)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여 김병현과 상대적으로 비교됐다.
김병현의 시범경기 방어율은 종전 9.00에서 8.22로 조금 좋아졌지만 포그는 8.35로 치솟았다.
포시와 선발 다툼에서 밀려 중간계투 임무를 통보받고 트레이드를 요구했던 김병현은 이날 4회 2사 후 포그를 구원해 추가 실점을 막은 뒤 5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김병현은 6회 1점을 아깝게 내줬고 9-12로 뒤진 7회 마운드를 제레미 아펠트에게 넘겼다.
한편 추신수(25.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에 경기 후반 데이비드 델루치 대타로 나서 두 차례 타석에서 볼넷 1개 등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6일 LA 다저스전에서 2점 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과시했던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이 0.250에서 0.242로 떨어졌고 소속 팀은 7-8로 아깝게 졌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