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이대진(KIA)이 두 경기 연속 호투로 올 시즌 확실한 부활을 알렸고 롯데는 두산을 제물 삼아 하루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이대진은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7년 프로야구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2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삼성전 4이닝 3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쾌투 행진.
변화구 컨트롤이 좋지 않아 총 투구수가 83개로 늘어난 게 흠.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1㎞였고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투심패스트볼을 섞어가며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 1997년 17승을 포함해 4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KIA의 전신인 해태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대진은 1999년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 2002년에는 타자로 깜짝 전향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다시 투수로 돌아서 올 해 김진우, 마이클 에서튼, 윤석민, 전병두와 선발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올 해 선발 10승 이상이 목표인 이대진은 "몸이 좋아지고 있지만 오늘은 변화구 제구력이 좋지 않아 투구 수가 많았다. 선발로 투구 수를 80개 안팎에서 조절하고 있고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한화의 용병 투수 세드릭 바워스도 6이닝을 3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합격점을 받았다. 세드릭은 올 해 유현진, 문동환, 정민철, 송진우 등과 선발진에서 활약한다.
양팀은 9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연장전을 하지 않는다. 한화 중간계투 조성민은 세드릭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라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KIA 마무리 한기주도 9회 1사 후 등판해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롯데는 8안타를 집중시키며 두산의 추격을 3-2로 뿌리쳐 SK를 끌어내리고 1위로 복귀했다. 롯데는 2회초 1사 후 최경환의 내야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정보명 중전안타에 이은 강민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문규현의 1타점 2루타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 나주환, 민병현의 연속 2루타 등으로 2점 만회에 그쳤다. 선동열 삼성 감독과 김재박 LG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구장에서는 LG가 뒷심을 발휘하며 7-4 역전승을 낚았다. 삼성은 용병 선발 크리스 윌슨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이적생' 신명철의 3회 역전 3점 홈런으로 3-1 로 앞섰지만 LG는 1-4로 끌려가던 8회 1사 만루에서 최동수의 주자 싹쓸이 2루타 등 6안타와 1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온 LG 마무리 요원 봉중근은 7-4로 리드한 9회 마운드에 올라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시범경기 2세이브째를 올렸다. 또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현대가 SK를 4-3으로 물리쳤다. 현대 마무리 박준수는 1점 차로 쫓긴 9회 등판해 삼자범퇴시키고 승리를 지켜 시범경기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팀은 9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연장전을 하지 않는다. 한화 중간계투 조성민은 세드릭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라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KIA 마무리 한기주도 9회 1사 후 등판해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롯데는 8안타를 집중시키며 두산의 추격을 3-2로 뿌리쳐 SK를 끌어내리고 1위로 복귀했다. 롯데는 2회초 1사 후 최경환의 내야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정보명 중전안타에 이은 강민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문규현의 1타점 2루타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 나주환, 민병현의 연속 2루타 등으로 2점 만회에 그쳤다. 선동열 삼성 감독과 김재박 LG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구장에서는 LG가 뒷심을 발휘하며 7-4 역전승을 낚았다. 삼성은 용병 선발 크리스 윌슨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이적생' 신명철의 3회 역전 3점 홈런으로 3-1 로 앞섰지만 LG는 1-4로 끌려가던 8회 1사 만루에서 최동수의 주자 싹쓸이 2루타 등 6안타와 1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온 LG 마무리 요원 봉중근은 7-4로 리드한 9회 마운드에 올라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시범경기 2세이브째를 올렸다. 또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현대가 SK를 4-3으로 물리쳤다. 현대 마무리 박준수는 1점 차로 쫓긴 9회 등판해 삼자범퇴시키고 승리를 지켜 시범경기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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