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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예측불허 연장전…짜릿한 축제는 시작됐다

등록 2007-04-06 22:43수정 2007-04-07 00:42

“반갑다. 야구야!” 6일 저녁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엘지와 기아의 개막경기에서 관중들이 치어리더의 율동에 맞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갑다. 야구야!” 6일 저녁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엘지와 기아의 개막경기에서 관중들이 치어리더의 율동에 맞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봄밤…프로야구가 왔다
한화-SK ‘엎치락 뒤치락‘ 역대 4번째 개막전 무승부
삼성 10회 두산 ‘밀어내기’…롯데 손민한 선발승 신고
지난 4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때 구수한 입담을 자랑했던 김인식 한화 감독과 김성근 에스케이(SK) 감독. 6일 대전구장 개막전에서 이들의 입심 대결 2라운드가 펼쳐졌다. 먼저 포문을 연 이는 김성근 감독. “한화는 타력 투수력 벤치의 3박자가 다 좋다”며 상대를 치켜세웠다. 김인식 감독이 질 리 만무. 김 감독은 “여기(1루 더그아웃) 벤치가 더 따뜻하기는 하지”라고 응수하면서, “우리는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게 없는데 에스케이는 선발 5명 중 3명이 바뀌고 투수진이 더 좋아졌다”면서 상대를 띄웠다.

양팀 감독이 서로 “상대 팀이 낫다”고 박박 우겨댔지만, 개막전 결과만 보면 ‘똑같음’이었다. 한화와 에스케이는 이날 연장 12회까지 4시간38분 동안 기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역대 4번째 개막전 무승부(5-5).

경기는 에스케이가 점수를 뽑으면 한화가 곧바로 쫓아가는 식으로 전개됐다. 에스케이는 1회초 이재원이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뽑아냈지만, 한화는 1회말 이도형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에도 에스케이가 2점을 달아나자 한화는 6회말에 곧바로 1점을 따라붙었다. 9회초에는 에스케이가 정근우의 중월 솔로포로 5-3으로 달아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가 싶었지만, 한화가 9회말 1사 만루에서 제이콥 크루즈가 오른쪽 담장 상단그물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버렸다. 에스케이는 연장 12회초 무사 2·3루의 황금 기회를 날리며 한숨을 쉬었다.

전적
전적
만원 관중이 몰린 대구에선 삼성 4번 심정수가 3회 선제 2점포를 쏘아올리자, 두산 4번 김동주도 9회초 3점포로 맞서는 등 접전을 벌였다. 삼성은 7-7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조동찬이 역대 개막전 최초의 밀어내기 끝내기 볼넷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수원에서는 롯데 손민한이 현대 타선을 상대로 8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호투로 개막전 생애 첫 선발승을 거머쥐었다. 6-0 현대의 승. 엘지 박명환은 1-0 점수차를 지킨 불펜진의 철벽계투에 힘입어 이적 첫 등판에서 기아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냈다. 엘지는 개막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김양희, 권오상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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