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현해탄을 건너간 ‘적토마’의 질주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주니치 드래곤스 이병규(33)가 개막 이후 쉼없는 안타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병규는 8일 안방인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이병규는 주말 요코하마와의 3연전 내내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지난 3월30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개막전 이후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 0.375에서 0.389(36타수14안타)로 다소 높아졌다.
이병규의 방망이는 첫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이병규는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138㎞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안타로 연결시켰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각각 물러난 이병규의 방망이는 7회말 다시 쌩쌩 돌아갔다. 3-0으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서 이병규는 상대투수 좌완 요시미의 2구째 136㎞ 몸쪽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주니치의 승리를 굳히는 천금같은 적시타였다. 시즌 5타점째. 주니치는 6-2 승리를 거두면서 전날(7일)의 5-8 패배를 설욕했다.
일본에서도 ‘안타제조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병규는 요코하마전에서만 7안타(12타수)를 뽑아내 명실공히 ‘요코하마 저격수’로 우뚝 서게 됐다. 이병규는 6일 경기서 3안타, 7일 경기서는 2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