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삼성전에서 5회초 1루에 있던 두산 강동우가 안상준의 내야땅볼로 2루에서 포스아웃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병철 감독, 김시진 감독에 3연승…임창용 통산 100승
강병철 롯데 감독은 4일 열린 미디어데이때 “현대와 개막 3연전을 모두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자인 김시진 현대 감독이 “스승 강병철 감독님은 꼭 이겨보고 싶다”고 밝힌 데 따른 각오였다. 결국 강 감독은 김 감독에게 데뷔 첫 승의 기회도 내주지 않으며 개막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전서 선발 이상목의 호투(5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 1자책)와 정수근(5타수 3안타 3타점) 이승화(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현대를 8-3으로 꺾었다. 2-1로 간신히 앞선 4회초 2사 만루서 터진 이승화의 3타점 좌중간 3루타가 컸다. 롯데는 3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대전에서는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이 엘지(LG) 사령탑이었던 2002년 10월19일 잠실 현대전서 승리한 이후 1633일만에 승리를 거뒀다. 에스케이는 4-3으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의 실점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정대현이 잘 틀어막으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과 함께 올시즌 3강으로 평가받는 에스케이와 한화는 ‘한밭혈투’에서 1승1무1패의 성적을 나눠가졌다.
삼성 임창용은 안방인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하면서 통산 100승 고지(역대 17번째)에 올랐다. 임창용은 동시에 김용수(전 LG)에 이어 두번째로 100승-150(168S)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됐다. 삼성의 7-4 승.
기아(KIA)는 2-1로 앞선 7회초 장성호가 터뜨린 우월 2점홈런에 힘입어 엘지(LG)를 5-1로 제압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8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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