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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서재응, 7이닝 4실점…첫 승 또 실패

등록 2007-04-16 07:25수정 2007-04-16 09:51

‘선발’ 김병현 3이닝 5실점
미국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투수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과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이 나란히 선발 등판했지만 각각 7이닝 4실점, 3이닝 5실점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험프리 메트로돔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4실점한 뒤 4-4 동점이던 8회부터 마운드를 브라이언 스톡스에게 넘겼다.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서재응은 1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로드리고 로페스를 대신해 임시 선발로 나선 불펜 투수 김병현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4안타를 맞고 5실점한 뒤 4회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테일러 벅홀츠로 교체됐다.

팀이 4-6으로 패하면서 김병현은 시즌 2패(1승)째를 안았고 대량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0.50으로 치솟았다.

◇서재응, 제구력 찾은 점에 만족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깝게 동점을 허용한 뒤 강판한 서재응은 비록 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장기인 컨트롤을 되찾은 점에 만족했다.


서재응은 0-0이던 2회 선두 마이클 커디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후속 저스틴 모노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1점으로 막았다.

1-1이던 5회에는 1사 후 제이슨 쿠벨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고 제이슨 버틀렛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팀 타선이 3점을 벌어줘 4-2로 앞선 7회 서재응의 투구가 아쉬웠다.

서재응은 1사 후 토리 헌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쿠벨에게 1타점 중월 2루타를 맞고 흔들렸고 2사 3루에서 버틀렛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줘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넷 없이 삼진을 4개 낚은 서재응은 이날 89개를 던져 62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였다. 평균자책점도 9.64에서 7.71로 떨어뜨렸다. 위기 관리 능력만 회복한다면 다음 등판에서는 첫 승을 기대해 봄 직하다.

지난 6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첫 등판한 서재응은 6⅓이닝 동안 5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11일 텍사스전에서는 3이닝 10실점(5자책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정면 승부로 경기당 평균 안타를 9개 이상 맞았는데 집중타를 피하는 게 급선무다.

한편 경기는 9회 상대 마무리 조 네이선을 상대로 2점을 뽑은 탬파베이가 6-4로 승리했다.

◇김병현, 부상으로 좌초된 선발 도전

김병현의 이날 투구수는 65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35개에 불과했다. 볼넷과 삼진은 각각 2개씩이었고 투심 직구가 거의 통하지 않아 땅볼은 단 1개에 그쳤고 6개가 뜬공이었다.

김병현의 실망스런 투구는 1회부터 시작됐다. 2-0으로 앞선 1회 스티븐 드루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알베르토 칼라스포, 올랜도 허드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김병현은 채드 트래이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에릭 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1점을 더 내준 김병현은 후속 토니 클라크에게 볼 카운트 1-2에서 중월 투런포를 맞고 4점째를 헌납했다.

타선이 2회와 3회 1점씩을 벌어줘 4-4로 맞선 4회에는 선두 클라크에게 볼만 2개 던졌다가 다시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고 곧바로 강판했다.

두 차례 구원 등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썩 좋지 못했던 김병현은 이날 제구력 불안을 노출하며 평균자책점이 10.50까지 올랐다.

연타석 대포로 체면을 구긴 김병현은 현재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선발 보직이 가능한 다른 구단과 트레이드 협상을 추진 중인데 이날 부진한 투구가 그의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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