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34)가 40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치로는 16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계속된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4회 2루를 훔쳐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속 도루 행진을 '40'까지 끌고 간 이치로는 지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활약한 팀 레인스가 세운 이 부문 최장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기록 보유자는 1988년 9월19일부터 1989년 7월27일까지 50차례나 연속 도루를 성공시킨 내셔널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빈스 콜먼이다.
이치로는 이날 5타수4안타로 팀의 대승(14-6)에 힘을 보태면서 7년 연속 3할 타율을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2001년 빅리그에 진출한 이치로는 통산 타율 0.330에 6년 연속 200안타 이상, 매해 도루 39개 이상을 기록 중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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