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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대호, 사직구장 개장 후 첫 장외 홈런

등록 2007-04-21 20:16

비거리 150m..프로야구 최장 비거리 타이
지난 1985년 10월에 완공된 부산 사직구장에서 22년 만에 프로야구 공식 경기 첫 장외 홈런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대호(25)였다.

이대호는 21일 현대와 홈경기에서 1회 1사 주자 2루의 첫 타석에 들어서 현대 선발 정민태의 몸쪽 높은 체인지업(126㎞)을 그대로 잡아 당겨 왼쪽 펜스를 까마득히 넘어가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누구나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이 타구는 멈추지 않고 고공 비행을 구장 바깥까지 지속했다.

비거리는 역대 프로야구 최장 기록과 타이인 150m로 계측됐다.

지난 2000년 잠실 롯데전에서 두산의 거포 김동주(31)가 잠실구장 개장 후 첫 장외 홈런을 터뜨렸을 때 150m를 날렸고 1982년 백인천(당시 MBC 청룡), 1997년 양준혁(삼성), 이대호 등 이날까지 한국을 대표한 간판 거포 4명이 150m짜리 대포를 쏘아올렸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잠실구장 입구로 걷다 보면 김동주의 장외 홈런 낙구 지점을 가리키는 기념 동판이 자리잡고 있다.

사직구장의 좌우 펜스 거리는 홈 플레이트에서 95m, 가운데 펜스는 118m다. 거리는 짧게 느껴지나 펜스 높이가 4.8m여서 웬만큼 큰 타구가 아니면 홈런으로 연결되기 힘들다.

홈런 비거리는 전적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원들의 담당이다.

이날 사직구장에 파견된 윤병웅, 진철훈 KBO 기록위원은 처음에는 이대호의 홈런을 130m로 밝혔다가 나중에 140m로 수정했다.

롯데는 '사직구장 첫 장외홈런'이라는 기념비적인 홈런을 제대로 기록하기 위해 낙구 지점을 즉시 파악했고 좌측 폴과 낙구 지점 간 거리를 실측, 5회 경기 중 비거리 150m라고 공식 발표했다.

홈런의 실제 거리는 151.20m이나 홈런 비거리는 5m씩 끊어서 발표하기에 150m로 약간 줄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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