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투수 서재응 선수. 자료사진
네번째 도전에 나섰던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서재응은 2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2개로 5실점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탬파베이가 6-5로 이기면서 서재응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초반 난조를 보였던 서재응은 지난 해 7월3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9개월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투구수 97개를 기록한 서재응은 탈삼진 2개를 곁들였고 시즌 평균 자책점은 7.66(종전 7.71)으로 약간 내려갔다.
1회를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2회 초 선두타자 트롯 닉슨에게 우중간 2루타 등 안타 3개로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공수교대 후 탬파베이가 타이 위긴턴의 솔로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3-2로 역전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서재응은 3회 들어 데이비드 델루치, 트래비스 해프너, 빅터 마르티네스를 공 6개로 간단히 삼자범퇴시켰고 팀이 5-2로 달아난 4회에도 1사 후에 자니 파랄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켈리 쇼팩과 앤디 마르테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5회 1사 후에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델루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렸고 해프너에게 초구에 몸쪽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측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5-5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는 쇼팩에게 2루수 왼쪽으로 흐르는 땅볼 안타를 맞은 뒤 우익수 델몬 영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의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다음 타자 조시 바필드의 외야플라이를 잡은 우익수 영이 홈으로 정확히 송구해 쇄도하던 쇼팩을 잡으면서 실점위기를 잘 넘겼다.
탬파베이는 6회 말 1사 뒤 B.J. 업튼이 중전안타를 때려 나간 뒤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다음 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6-5로 균형을 깼다.
서재응은 7회 초 등판에서 교체됐고 탬파베이는 3이닝 동안 브라이언 스톡스-후안 살라스-숀 캠프-알 레이예스가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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